2014년 12월 31일 수요일

자연속에서 맛있게 즐기는 법

●캠핑의 꽃, 바비큐 만찬 즐기기

캠핑의 하이라이트는 바비큐 파티다. 가장 대표적인 돼지고기등심바비큐는 집에서 팬이나 오븐에 미리 반 정도 구워 가면 캠핑장에서 간편하게 바비큐 만찬을 즐길 수 있다.

소스도 몇 가지 준비해가면 바비큐를 먹을 때 골라 먹는 재미를 즐길 수 있을 것.
바비큐를 구울 때 옥수수, 양파, 감자, 고구마 등 채소를 함께 구워 곁들이는 것도 잊지 말자.









○ 기본 바비큐: 돼지고기등심바비큐

재료:돼지고기등심 600g, 마늘 4쪽, 청주·소금·후춧가루 약간씩 소스 스테이크소스 ¾컵, 토마토케첩 ¼컵, 다진 양파 3큰술, 다진 마늘·설탕 1큰술씩, 다진 파슬리 ½큰술, 월계수잎 1장, 소금·후춧가루 약간씩

준비하기
① 고기는 손질한 후 두툼하게 썰어 마늘과 청주를 넣고 소금, 후춧가루를 뿌려 잠시 재운 후 겉면에 약간 갈색이 돌도록 센 불에서 반만 굽는다. 240℃로 예열한 오븐에 약간만 익도록 7~8분간 구워도 좋다.

② 초벌구이 한 고기는 비닐팩에 담아 냉동실에 얼린다.
③ 팬에 소스 재료를 모두 넣고 걸쭉하게 졸인 후 월계수잎은 건져내고 소금으로 간한 다음 차게 식혀 밀폐용기에 넣고 냉장 보관한다.

*고기를 넣은 비닐팩과 소스를 넣은 용기는 아이스박스에 넣어 냉장 보관했다가 먹기 전에 고기를 꺼내 약간 녹였다가 굽는다.

만들기
집에서 반만 구워온 고기는 그릴에서 소스를 앞뒤로 발라가며 겉면에 완전히 갈색이 돌 때까지 굽는다.

tip:바비큐 맛있게 구워 먹으려면: 센 불에서 빨리 한 번 초벌구이 해야 고기의 육즙이 덜 빠지고 질기지 않는다. 고기가 신선하면 익힌 후 소금과 후춧가루 간으로도 충분히 맛있으므로 소스는 두세 가지 따로 준비해서 각자 입맛대로 찍어 먹는다.

→plus + side menu바비큐 구울 때 채소 곁들이기
바비큐를 구울 때 양송이버섯, 양파, 옥수수를 곁들여 구우면 더욱 푸짐하게 즐길 수 있다. 양송이버섯(200g)은 껍질을 벗기고, 양파(2개)는 1cm 두께로 슬라이스하고, 옥수수(4개)는 3~4등분해 준비한 뒤 곁들여 굽는다. 그 밖에 고구마, 감자, 팽이버섯, 고등어자반 등도 좋다.

→바비큐에 어울리는 심플 피클
오이(2개)는 먹기 좋은 크기로 슬라이스한다. 냄비에 현미식초(½컵)와 설탕(3큰술), 소금(1작은술)을 넣고 설탕과 소금이 녹을 정도로 끓였다가 차게 식혀 소스를 만든다. 소독한 밀폐용기에 슬라이스한 오이와 채 썬 양파(2큰술), 붉은 고추(2개)를 넣고 소스를 부어 이틀 정도 냉장고에 보관해 절인 뒤 바비큐와 함께 즐긴다.

○ 색다른 바비큐 1 : 레몬소스와 마늘로 재운 그릴닭고기

재료: 닭 1마리, 마늘 3쪽, 양파 ½개, 소금·후춧가루·고춧가루 약간씩
레몬소스 올리브유 50㎖, 레몬즙 1개분, 레몬제스트·로즈메리·타임·간장 1작은술씩
준비하기
① 닭은 먹기 좋은 크기로 토막 낸 후 기름기를 제거하고 깨끗이 씻어 물기를 뺀다.
② 마늘은 손질해 칼등으로 눌러 으깨고 양파는 손질해 곱게 다진다.
③ 소스 재료를 골고루 섞는다.
④ 오븐 팬에 닭을 넣고 소금과 후춧가루, 고춧가루를 뿌려 밑간한 후 소스를 고루 뿌리고 마늘, 양파를 올려 1시간 정도 재운다.

⑤ 다른 오븐 팬에 물을 1컵 부어 아래 칸에 넣고 240℃로 예열한 뒤 위 칸에 닭을 넣은 오븐 팬을 넣어 5~7분간 굽는다.

만들기
그릴에서 겉면을 노릇하게 익힌 후 불을 낮춰 속까지 잘 익힌다.
도구가 없어 레몬즙을 내기 힘들면 반으로 썰어 대충 즙을 짜서 닭에 뿌린 후 남은 껍질을 적당히 썰어 닭고기 위에 올려 구우면 레몬의 맛과 향이 밴다.

→plus + sauce구운 바비큐를 색다르게 즐길 수 있는 소스
1. 머스터드소스 씨머스터드소스(5큰술), 머스터드(2큰술), 꿀(2큰술), 마요네즈(1큰술)를 골고루 섞는다.

2. 피넛소스 코코넛밀크(1½컵), 타마린주스(3큰술), 피넛버터(½컵), 황설탕(3작은술), 커리페이스트(1작은술)를 골고루 섞은 후 소금으로 간한다.

3. 칠리소스 토마토케첩(½컵), 다진 양파(⅓컵), 식초(2큰술), 간장(1큰술), 칠리파우더(1작은술), 다진 마늘(1작은술), 타바스코소스(½작은술)를 섞다가 꿀을 약간 넣어 골고루 섞는다.

○ 색다른 바비큐 2 : 그릴채소샐러드

재료:파프리카 2~3개, 가지 2개, 주키니(돼지호박) 1개, 다진 마늘 1큰술, 올리브유·파르메산치즈·파슬리 적당량씩, 소금·후춧가루 약간씩

드레싱 올리브유 9큰술, 발사믹식초 3큰술
준비하기
① 가지와 주키니는 깨끗이 씻어 0.8cm 정도 두께로 어슷하게 썬 후 소금과 올리브유를 뿌려 재운다.

② 파프리카는 쇠꼬치에 꽂아 센 불에서 완전히 새까맣게 태운 후 비닐봉지에 넣어 눅눅해지면 껍질을 벗기고 씨를 뺀 후 6~8등분한다.

③ 그릴 팬에 올리브유를 넉넉히 붓고 가지와 주키니를 튀기듯이 앞뒤로 굽는다.
④ 밀폐용기에 가지, 주키니, 파프리카를 나란히 담고 다진 마늘, 소금, 후춧가루 약간씩 뿌려 냉장고에 넣고 재운다.

만들기
① 냉장 보관한 그릴채소샐러드는 먹기 1시간 전에 실온에 꺼내 두었다가 먹기 직전에 파르메산치즈를 올린다.

② 올리브유와 발사믹식초를 섞어 만든 드레싱을 샐러드 위에 뿌린 다음 다진 파슬리로 장식한다.

●캠핑 가서 뭘 해 먹을까?

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우리 밥상에서 빠지지 않는 김치는 캠핑장에서도 제 몫을 톡톡히 해낸다.

단골 메뉴인 삼겹살, 참치통조림과 함께 간단한 조리만으로도 반찬은 물론 술안주로 활약을 한다. 그 밖에도 소시지, 식빵, 햄, 사리면 등 캠핑장에 가져가면 좋은 식재료들을 소개한다. 여기에 좀 더 멋진 아웃도어 라이프를 즐기고 싶다면 접이식 폴딩 의자, 접이식 테이블 등을 챙기자.




○ 김치+삼겹살 : 김치 삼겹살롤

재료: 묵은지 ½포기, 삼겹살 600g, 실파 ½단, 설탕 ½작은술, 깨소금·참기름 약간씩

만들기
① 삼겹살은 15~20cm 길이로 썰고 실파도 삼겹살 길이에 맞게 썬다.
② 묵은지는 양념을 털어낸 뒤 설탕, 깨소금, 참기름을 넣고 조물조물 버무려 간이 배게 한다.

③ 팬이나 그릴에 삼겹살을 구워 기름기를 뺀 뒤 묵은지 위에 올린다.
실파 2~3줄기를 같이 넣고 김밥 말듯이 돌돌 만 다음 한 입 크기로 썬다.
tip
묵은지는 집에서 따로 준비해가도 좋고, 현지에서 시판 제품을 활용해도 좋다. 묵은지는 기본적으로 야외에서 쌈 싸먹기 좋게 잘라 준비한 후 삼겹살을 구워 먹을 때 접시에 묵은지, 삼겹살, 실파, 고추 등을 함께 담아낸다.

→plus + side menu 김치와 삼겹살이 남았을 때
김치와 삼겹살이 남으면 냄비에 넣고 물을 자작하게 부은 후 김치 삼겹살찜을 해 먹는다. 설탕, 깨소금, 참기름 약간만 더해 간한다.

○ 김치+참치통조림 : 김치 참치볶음

재료: 김치 ¼포기, 참치 1캔(150g), 풋고추·붉은 고추 ½개씩, 올리브유 1큰술, 설탕 ½작은술, 깨소금·후춧가루 약간씩

만들기
① 김치는 3cm 길이로 썰고, 참치는 기름기를 빼고 참치살만 따로 준비한다.
② 고추는 어슷하게 썰어 씨는 뺀다.
③ 달군 팬에 올리브유를 두르고 중간 불에서 김치를 넣어 볶다가 설탕을 넣고 참치살, 고추를 넣어 골고루 뒤적이며 볶는다.

④ 여기에 깨소금과 후춧가루를 뿌려 잠시 더 볶은 후 불을 끈다.
→plus + side menu 참치통조림과 김치가 남았을 때
가장 만만한 메뉴는 바로 볶음밥. 볶음밥을 할 때는 김칫국물을 약간 넣고 볶으면 맛있고, 찌개를 끓일 때는 고춧가루를 약간 더하면 개운한 맛이 더해진다.

○ 스피디 간편 메뉴 : 양파마멀레이드 & 핫도그

재료: 양파(큰 것)·적양파 1개씩, 굵은 파 흰 대 2대분, 올리브유·레드와인 2큰술씩, 발사믹식초 1½큰술, 설탕 1큰술, 타임 1작은술

만들기
① 양파는 손질해 작게 채 썰고 굵은 파는 손질해 잘게 다진다.
② 달군 팬에 올리브유를 두르고 양파와 굵은 파를 넣어 중간 불에서 10~15분 정도 부드러워질 정도로 볶는다.

③ 여기에 레드와인을 붓고 끓인다. 와인 향이 사라지면 발사믹식초, 설탕, 타임을 넣고 불을 약하게 줄인 뒤 10분 정도 졸이다 불을 끄고 식혀 양파마멀레이드가 완성되면 밀폐용기에 넣어 냉장 보관한다.

① 소시지는 그릴이나 마른 팬에 살짝 굽거나 끓는 물에 살짝 데친다.
② 식빵에 소시지와 양파마멀레이드를 곁들여 올린 후 감싸 핫도그로 즐긴다.
tip양파마멀레이드는 스테이크와 함께 빵에 넣어 햄버거를 하거나 구운 채소, 샐러드에 곁들여도 맛있게 즐길 수 있다.

○ 닭고기로 만든 업그레이드 메뉴 : 닭고기 사태바비큐

재료: 닭가슴살 500g
양념장: 코코넛크림 ½컵, 다진 레몬그라스 1큰술, 커리파우더·설탕 2작은술씩, 생강즙·소금 1작은술씩, 통후추 ¼작은술

만들기
① 닭가슴살은 힘줄을 제거하고 깨끗이 손질한 후 한 입 크기로 썬다.
② 양념장 재료를 모두 섞어 닭가슴살 양념장을 만든다.
③ 양념장에 닭가슴살을 넣고 30분간 재운 다음 비닐팩에 넣어 냉동 보관한다.
① 먹기 전에 닭가슴살을 꺼내 약간 녹인 뒤 꼬치에 꿰고 그릴에 올려 앞뒤로 갈색이 나도록 굽는다.

② 팬에 꼬치째 올려 센 불에서 겉면을 익힌 후 호일에 싸서 약한 불에서 한 번 더 익히면 속까지 잘 익는다.여기에 소스를 곁들이면 색다른 맛을 즐길 수 있다.

→plus + side menu 닭고기가 남았을 때
남은 고기는 살을 발라 남은 밥과 함께 냄비에 넣고 재료가 잠길 정도로 물을 붓고 끓여 죽을 만든 후 소금으로 간한다.

●아이를 위한 아웃도어 쿠킹

아이를 위한 먹을거리는 여행의 골칫거리. 조리법이 간단한 샌드위치나 전은 아이들이 뛰어놀다가 한 개씩 집어 먹기도 좋다. 시판 비빔가루(후리카케)는 주먹밥을 만들 때는 물론 양념으로도 활용할 수 있어 먹을거리 걱정을 덜 수 있다. 자연은 아이들에게 훌륭한 놀이공간이며 학습공간이 되기도 하므로 곤충채집도구나 책, 망원경 등을 챙겨가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것도 좋고 함께 요리하는 것도 즐거운 체험이 될 것이다.



○ basic food 1 달걀 : 간식으로 든든하게 달걀샌드위치

재료: 식빵 8장, 당근·양파·양배추 40g씩, 달걀 4개, 실파·토마토케첩·소금·설탕 약간씩, 올리브유 적당량

만들기
① 식빵은 토스터나 마른 팬에 노릇하게 굽는다.
② 당근과 양파는 깨끗이 씻어 손질한 후 잘게 채 썬다. 양배추는 잎만 떼어 깨끗이 씻은 후 잘게 채 썰고 실파는 송송 썬다.

③ 볼에 달걀을 깨 넣고 소금으로 간한 후 채 썬 채소를 넣고 고루 섞어 반죽을 만든다.
④ 달군 팬에 올리브유를 두르고 달걀반죽을 1국자 정도씩 부어 식빵 크기대로 도톰하게 앞뒤로 부친다.

⑤ 구운 식빵에 달걀부침을 올리고 토마토케첩과 설탕을 뿌린 후 다른 식빵으로 덮어 먹기 좋게 4등분한다.

○ basic food 1 달걀 : 식은 밥 & 여분의 고기와 함께 달걀 채소밥전

재료: 식은 밥 1공기, 달걀 2개, 고기(삼겹살, 돼지고기 등심, 닭가슴살 등) 50g, 당근·양파·애호박 30g씩, 소금·깨소금 약간씩, 올리브유 적당량

만들기
① 당근, 양파, 애호박은 깨끗이 씻어 손질한 후 잘게 다진다.
② 삼겹살, 돼지고기 등심, 닭가슴살 등 고기를 넉넉하게 준비했거나 남은 양이 있다면 분량만큼 구워서 잘게 다진다.

③ 볼에 밥과 ①과 ②의 재료를 고루 섞은 후 소금과 깨소금으로 간한다.
④ 달걀을 풀어 달걀물을 만든 후 ③에 섞는다.
⑤ 달군 팬에 올리브유를 두른 뒤 1큰술씩 올려 국자나 숟가락으로 눌러가면서 앞뒤로 굽는다.

tip 달걀지단을 따로 부치고 고기와 채소 등 재료를 한데 볶아 밥에 섞은 후 달걀지단에 돌돌 말아 달걀말이밥을 만들거나 밥에 물을 붓고 끓이다가 밥알이 풀어지면 갖은 재료를 다져 넣고 죽을 끓여도 좋다.

○ basic food 2 비빔가루 : 한 끼 식사로 손쉽게 주먹밥

재료: 밥 2공기, 비빔가루 2봉지(16g)
만들기
① 볼에 밥을 담아 펼친 후 비빔가루를 고루 뿌리고 잘 섞는다.
② 적당량씩 덜어 손이나 틀을 이용해 삼각 모양으로 주먹밥을 만든다.

○ basic food 2 비빔가루 : 아이를 위한 특별 바비큐 비빔가루스테이크

재료: 쇠고기(스테이크용) 300g, 바비큐소스 2큰술, 비빔가루 1봉지(8g), 샐러드채소 약간

만들기
① 쇠고기는 스테이크용으로 준비해 그릴에서 앞뒤로 갈색이 나도록 굽는다.
② 구운 고기에 바비큐소스를 발라 한 번 더 구운 후 아이가 먹기 좋은 크기로 자른다.
③ 접시에 스테이크를 담은 후 비빔가루를 뿌린다.
④ 샐러드채소는 깨끗이 씻어 작게 썬 뒤 스테이크에 곁들인다.
tip 샐러드채소에 올리브유를 뿌린 후 비빔가루를 고루 뿌려 버무리면 드레싱으로도 손색이 없다.

●캠핑장에 준비해가면 좋은 식재료

→ 사리면 먹기 직전에 끓는 물에 데친 후 갖은 채소와 섞어 비빔장으로 비비면 고기를 먹은 후 후식으로 즐기기 좋다. 밥이 없거나 별미를 즐기고 싶다면 사리면을 삶아서 물기를 빼고 쌈장과 함께 쌈으로도 먹는다. 찌개에 사리로도 사용할 수 있다.

→ 슬라이스햄 찌개를 끓이거나 볶음을 할 때, 샌드위치를 만들 때는 물론 비상용 반찬과 술안주로 손색이 없다. 썰지 않고 간편하게 차릴 수 있는 것도 장점.

●아이를 위해 준비하면 좋은 식재료

→ 매실농축액 매실농축액을 한 통 챙겨 가면 음료는 물론 비상약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. 물과 매실농축액을 어른은 3:1, 아이는 5:1 비율로 섞어 음료로 만들면 후식은 물론 소화제 역할까지 해 바캉스나 야외 피크닉을 즐길 때 잦은 배탈 걱정을 덜 수 있다. 돼지고기 양념할 때나 불고기 양념할 때 설탕 대신 넣으면 육류 특유의 냄새도 없어지고 육질도 부드러워져 조리할 때도 쓸모가 많다.